2024. 4. 5. 16:56ㆍ카테고리 없음
240406 (토) 이광재 49% 안철수 43%… 김병욱 46% 김은혜 42%
여야 공동선대위원장이 맞붙은 경기 성남분당갑은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분류된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쳐 고향(강원도 원주)에서 3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냈고, 지난해까지 국회사무총장(장관급)으로 활동했다. 의사이자 성공한 기업가로 잘 알려진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당(새정치민주연합·국민의당) 대표 두 번에 대선 출마만 세 번 한 스타 정치인이다. 승부는 치열하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남분당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 실시한 지지도 조사(무선면접)에서 이광재 후보는 49%, 안철수 후보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로 오차범위보다 작았다. 분당갑은 지난달 3월 12~13일 실시한 중앙일보 D-30 조사 때도 오차범위 내 접전(안철수 46%, 이광재 40%)이었다. 그사이 류호정 개혁신당 후보의 사퇴로 3자 구도가 양자 대결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전체 표심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14대 이후 단 한 번(20대)을 제외하고 줄곧 보수 정당이 이겼던 이곳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당이 아닌 인물 대결 구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비례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 30%, 조국혁신당 26%, 더불어민주연합 19%로 조사됐다.
경기 성남분당을(4월 2~3일, 502명)도 막판까지 안갯속 승부를 예고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6%, 윤석열 대통령의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될 것 같은 후보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44%가 김병욱 후보를, 41%가 김은혜 후보를 지목했다. 선거 후 개표가 끝날 때까지 두 후보 모두 안심도, 낙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34%, 조국혁신당 21%, 더불어민주연합 20% 순이었다. 소득수준이나 인구 분포 등을 고려하면 분당을은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편이지만, 이번 총선에서 ‘범(汎)야권 승리’를 내다본 응답(54%)이 여당 승리를 전망한 응답(30%)보다 많았다.
경기 화성을(2~3일, 500명)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독주 속에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추격 중이다. 공영운 후보는 지지율 43%를 얻어 한정민 후보(17%)와 이준석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평균연령 34.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인 화성을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불린다. 민주당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현대차 사장을 지낸 공영운 후보를,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후보를, 개혁신당은 서울과학고-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이준석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세 후보에 대한 지지는 세대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공영운 30%, 한정민 23%, 이준석 37%)와 30대(공영운 36%, 한정민 9%, 이준석 39%)에서 강세였고, 공영운 후보는 40~60대에서 우위였다. 한정민 후보는 70대 이상(공영운 20%, 한정민 65%, 이준석 9%)에서 다른 후보를 앞섰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8%로 가장 앞섰고, 더불어민주연합 22%, 국민의미래 20%였다.
이번에 신설된 경기 하남갑(4월 2~3일, 500명)은 지역구를 바꿔 6선에 도전하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추미애 후보 지지율은 46%, 이용 후보 지지율은 43%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징계한 법무부 장관(추미애 후보)과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이용 후보)을 지낸 두 후보의 이력도 주목거리다.
두 후보 지지층은 지역·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권역(덕풍1동·덕풍2동·신장1동·신장2동·천현동)은 이용 후보가 48%로 43%인 추미애 후보를 앞섰지만, 2권역(감북동·감일동·위례동·초이동·춘궁동)에선 추미애 후보가 49%를 얻어 37%인 이용 후보를 앞섰다. 세대별로는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추미애 후보가, 60대 이상에서는 이용 후보가 우위였다. 비례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 33%, 더불어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21%였다.
3자 구도로 치러지는 인천 부평을(2~3일, 501명)은 민주당의 아성이 굳건했다. 박선원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3%,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는 27%였다. 이곳에서 내리 4선을 지내고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 지지율은 12%였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 75%가 박선원 후보를, 14%가 홍영표 후보를 지지했다. 3자 구도가 됐지만 진보 표심 대부분은 박선원 후보로 향한 것이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민의미래 25%, 조국혁신당 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경기 성남 분당갑·을, 하남갑, 화성을, 인천 부평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4월 2~3일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남 분당갑은 501명(응답률 17.5%), 분당을은 502명(응답률 17.9%), 하남갑은 500명(응답률 14.6%), 화성을은 500명(응답률 11.1%), 인천 부평을은 4월 2~3일 501명(응답률 12.3%)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준혁… '연산군 스와핑' 언급하며 윤석열 비판
'이대생 미군 성상납' 막말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하며 "연산 시절에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4월 4일 알려졌다. 김준혁 후보는 지난해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코멘터리'에 출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금은 거의 황제가 다스리는 전제국가, 전근대 국가의 모습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기업 총수들과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 "파리에 갔을 때 재벌들에 '야, 불러. 와. 삼겹살에 소폭 제조해서 먹어' 이건 강압적인 것이다. 이것도 제국주의 국가의 속성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김준혁 후보는 또 "연산 시절에 요즘으로 말하면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 연산군일기에 나온다.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들을 불러다가 자기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섹스 행각을 하죠"라고 말했다.
이어 "숭유 국가를 천명한 나라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들, 이게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해당 발언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고 부연했지만, 김준혁 후보는 "유사하죠. 유사하죠"라고 말했다. 역사학자인 김준혁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김준혁 후보의 '스와핑' 발언을 맹공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 유세에서 "김준혁이란 분이 또 이상한 말을 했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 무슨 '스와핑' 같은 이야길 했다.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다. 그 정도면 국회에 갈 일이 아니다. 그분은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 유세에서 "주변에 아이들 있으면 귀 좀 막아달라"며 김준혁 후보의 '스와핑' 발언을 거론한 뒤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후보직)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동 유세에서도 "김준혁이란 분이 스와핑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도 똑같다고 막말했다"며 "하루 24시간 동안 그런 변태적인 생각만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역사학자 이름으로 공천했다. 김준혁 후보가 공천받은 이유가 바로 이런 발언들 때문인 거다. 김준혁 개인 생각이 아니라 민주당의 머릿속"이라며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러면 LCC 탈 이유가 없다"… 승객들 '불만 폭발'
봄철 나들이부터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하물 요금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 제주항공에 이어 진에어까지 규정을 변경하며 요금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때문에 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런저런 추가 요금이 붙으면서 LCC가 특별히 저렴하단 느낌을 못 받는다는 불만까지 흘러나온다. 4월 4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7월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현장 구매(1kg당)는 국내선 3000원 등 대부분 기존 가격보다 1000원 오르지만 괌(PC당)은 원래 5만원에서 6만원으로 1만원 뛴다. 사전 구매(5kg당)의 경우 △국내선 8000원→1만원 △일본/중국 산동성(상하이 포함) 4만원→4만5000원 △동남아/몽골 6만원→6만5000원 등으로 변경된다. 인상 요금은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1만원까지 올라 비용 부담이 커진다. 진에어 관계자는 "7월1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초과 수하물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라며 "전반적 물가 상승을 반영해 초과 수하물 요금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도 지난달 3월 4일부터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최초 15kg 구매 기준으로 온라인 사전구매시 국내선의 경우 기존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국제선은 노선에 따라 기존 3만~5만원에서 4만~6만원으로 인상됐다. 물가 및 유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해외 항공사들도 수하물 요금 인상에 동참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지난 2월부터 미국 국내선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행 항공편 이코노미석 탑승객은 수하물을 맡길 때 기존보다 10달러 오른 40달러를 요금으로 내야 한다. 국제선도 캐나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단거리 노선의 경우 수하물 요금을 35달러로 종전보다 5달러 인상했다.
수하물 요금을 받지 않았던 제트블루는 45달러를 받기 시작했다. 알래스카항공도 올해 초 수화물 요금을 35달러로 5달러 인상했다.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 인상의 근거로 항공유 가격과 인건비 인상을 들고 있다. 수하물이 많을수록 연료비가 많이 들고 수하물 처리 시설을 위한 전반적 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객들 불만은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LCC는 혼자서 부칠 짐도 없을 때만 저렴하다"거나 "따지고 보면 LCC가 싼 것도 아니다. LCC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니 이제 돈 받을 생각만 한다" 같은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LCC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떨어지는 수익성을 만회하려면 서비스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LCC들도 최근 줄줄이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매년 먹어치운 대나무만 1억… '푸바오' 경제 효과
푸바오가 지난 4월 3일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떠났다. 푸바오의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새벽 4시부터 모여든 팬들은 하나같이 푸바오 굿즈나 기념품을 가지고 에버랜드를 찾았다. 현장에 운집한 이들은 약 60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동물원의 가족 중 판다가 뭐길래 국내 팬들이 푸바오와의 이별에 눈물짓고 중국 현지에 적응해가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판다 신드롬이 파생시킨 경제적 효과는 또 얼마나 될까.
중국은 외교 상대국에 자국의 국보인 판다를 대여해주는 판다 외교를 펼친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8월부터 수교를 맺었다. 중국은 1994년 9월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판다 암수 2마리를 한국에 보냈다. 주인공은 바로 밍밍과 리리다. 강철원 사육사는 에버랜드에서 밍밍과 리리를 전담했다. 당시 한국에서 판다의 인기는 엄청났고 관람객이 두 판다를 보려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이후 밍밍과 리리는 4년 만에 중국으로 되돌아갔다. 멸종위기 종 자이언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살이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중국은 전 세계 약 2400마리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취약종 판다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오로지 대여 형식으로만 판다를 해외에 보내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소유권 역시 중국 정부에 있다.
1997년 밍밍과 리리는 한국을 떠났고, 강철원 사육사가 이들을 배웅했다. 세월이 흘러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한 자리에서 판다를 한국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판다를 돌본 경험이 있는 에버랜드가 낙점됐고 2016년 1월 강 사육사는 판다를 돌보는 교육을 받기 위해 중국 쓰촨성으로 연수를 갔다. 연수를 마친 강철원 사육사는 그해 3월 3일 아이바오, 러바오와 함께 귀국했다. 에버랜드는 거대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들을 맞았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판다는 자연임신이 어려운 종에 속한다. 가임기간이 1년에 단 한 번이며 그 기간도 4일로 짧기 때문이다. 그런데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으로 온 지 4년 만에 기적처럼 아기 판다 푸바오가 탄생했다. 희박한 확률을 뚫고 2020년 태어난 판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담아 푸바오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 푸바오는 자신의 이름처럼 국민들을 울리고 웃게 하고 행복하게 해 줬다. 푸바오 탄생 당시는 아쉽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푸바오를 만나볼 수 없었다.
대신 SNS를 통해 푸바오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에버랜드가 푸바오의 성장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며 꾸준히 고객들과 소통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귀여움이 남달랐던 푸바오의 성장기는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그의 어깨에 기대있거나 사육사의 다리에 매달리는 등 친근함을 자아낸 푸바오의 일상은 웃음과 감동을 주며 유명세가 날이 갈수록 더해졌다.
3년 전 공개된 '할부지랑 같이 놀고 싶었던 찰거머리 아기 판다' 동영상 조회수는 무려 1600만회에 달한다. '놓으라'는 강철원 사육사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질질 끌려가는 아기 푸바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사육장을 정리하느라 바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번쩍 안아다 대나무 옆에 갖다 놓지만 푸바오는 사육사가 멀리 사라지자 바로 발라당 드러눕고 만다.
푸바오의 인기에 힘입어 에버랜드는 유튜브 채널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에버랜드 유튜브 구독자는 132만 명으로 늘어났고 재생은 5억회 정도에 달한다. 이로 인한 광고 수익도 월 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푸바오를 좋아하는 팬들 이른바 '푸덕이'로 인해 영상은 점점 더 인기를 끌었고 푸바오 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푸바오가 관람객을 만난 일수가 1155일. 일각에서는 이걸 '출근했다'라고 표현했는데 푸바오 출근의 경제적 효과는 엄청났다.
당시 에버랜드 방문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은 판다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답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테마파크를 방문했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7000명 정도였으며 누적 관람객 수는 550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판다를 본 셈이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레저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음에도 큰 인기를 얻은 판다 월드의 ‘푸바오 패밀리’ 효과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전에는 어린아이를 둔 가족 관람객과 청소년들이 주 방문객이었다면 푸바오 열풍 이후 MZ세대와 중장년층까지 방문객 범위가 확대됐다. 에버랜드는 증가한 관람객과 푸바오 팬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했다.약 400여 종의 굿즈가 출시됐고 300만여 개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있었던 것은 푸바오 사원증 인형으로 알려졌다. 특대형 푸바오 인형 같은 경우 너무 인기가 높다 보니 1인당 1개씩으로 판매 제한을 둬야 할 정도였다. 판다 굿즈 판매량은 2023년 5월 이후 6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판매량도 폭증했다.
때마침 출시된 푸바오 이모티콘은 그해 인기순위 TOP100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아기 판다 푸바오', '예스리커버:아기판다 푸바오', '전지적 푸바오 시점' 등 5권의 에세이를 발간해 동물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놨다. 서점가에서는 약 15만권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지난해 7월 태어나면서 판다 인기는 더해졌고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예능프로그램에까지 고정 출연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했다.
푸바오의 인기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정확히 산출할 수는 없지만 일본 한 우에노동물원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새끼 판다가 주는 경제효과는 약 267억엔(약 2400억원)으로 보고됐다. 현재 판다를 보유한 동물원은 중국 정부에 연 10억원가량(한 쌍 기준)을 보호 기금(번식 기금) 명목으로 내고 있다. 에버랜드의 푸바오처럼 해외에서 새끼 판다가 처음 태어나면 추가로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내야 한다.
판다 먹이를 위한 대나무 공수에도 큰 비용이 발생한다. 연간 대나무에 들어간 돈만 1억원이다. 영국 BBC는 "판다 한 마리를 돌보는 데 연간 수억 원이 든다"며 "판다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데 가장 비싼 동물로, 코끼리 사육비의 약 5배가 든다"고 했다. 이런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각국 동물원들은 판다의 귀여움을 무기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각종 기념품을 팔며 테마파크를 운영한다.
아기 판다 푸바오를 보며 우울증을 퇴치했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태어나서 중국으로 반환될 때까지 한국 국민들에게 기쁨만 안겨주다 간 푸바오의 가치는 단순 수치로 헤아리기 힘들다. 암 투병 환우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푸바오는 일종의 '치료제'로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한 환자는 "암 투병 후반기에 마음이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푸바오를 보고 웃음이 많아지면서 힘든 걸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애지중지 키우다 중국에 보낸 푸바오가 현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현재 한국 팬들의 중요한 관심사다. 푸바오가 청두 공항에 도착한 뒤 한 인사가 푸바오를 맨손으로 찌르는 모습이 알려지자 푸대접 논란이 일었다. 연구센터는 웨이보를 통해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은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한 필수 과정이며, 손 소독도 한 상태"라고 해명해야 했다. 푸바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올렸던 한 기자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했다.
푸바오가 도착한 쓰촨성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神樹坪)기지는 센터가 운영하는 기지 네 곳 중 하나로 약 90마리의 판다가 드넓은 숲에서 살고 있다. 해발 1700m로 판다가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며, 도심과 거리가 멀어 가장 자연 친화적이라는 평가받는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CCTV)에서 운영하는 판다 전용 온라인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아이판다(ipanda)에 ‘재한 판다’(한국으로 여행하는 자이언트 판다 특별관)라는 이름의 ‘바오 가족 전용’ 코너가 신설됐다. 중국 측은 이를 통해 지속해서 푸바오의 근황을 전할 예정이라 한국의 '푸바오 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봄바람 타고 원주천 벚꽃길 라이딩.....!!!!!!!!!!
따뚜 젊음의 광장.......
남원로......
연무가 끼어 희미한 치악산맥........
희미한 백운산.......
작년보다 한 주 늦게 핀 원주천 벚꽃........
원주천.......
영서고등학교
백운산......
원주천에서 본 벚꽃길......
금대리까지 이어지는 원주천 벚꽃길......
08:07 원주천 벚꽃길 종점 금대초등학교에.......
금대리 벚꽃길......
다시 돌아온 원주천 자전거길.......
원주천 벚꽃.......
어도(魚道)가 설치된 원주천......
원주천에 핀 개나리.......
원주천의 봄.......
건너편의 봉산뫼.....
원주천 개봉교
따뚜 젊음의 광장 벚꽃.......
한지공원길 벚꽃.......
현호색......
분꽃나무.......
생강나무
13:03 용화산 정상(260m)에.......
BIG 'S PARK.......
산벚꽃.......
용화산 능선......
제비꽃
쇠뜨기
칠엽수
민들레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