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8 한파 떠나니 폭설… 올겨울이 야속한 '야외 노동자들'

2023. 1. 28. 04:17카테고리 없음

230128 (토)  한파 떠나니 폭설 올겨울이 야속한 '야외 노동자들'

어제는 버티기 힘들 정도로 춥더니 오늘은 하염없이 눈이 내리네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골목에서 요구르트 전동카트를 운전하던 프레시 매니저 김모(62)씨가 나지막이 읊조렸다. 전날엔 역대급 한파로 고생한 그였다. 아무리 옷을 껴 입어도 한기가 뼛속 깊숙이 파고들었다. 추위가 다소 잠잠해지니 폭설이 말썽이었다. 도로와 인도 곳곳에 쌓인 눈을 피해 전동카트를 운전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김씨는 “27년째 이 일을 해왔지만 겨울 날씨에는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다 이런 (느린) 속도로는 예정된 구간을 다 못 돌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손 꽁꽁 얼어도 얇은 장갑에 의존

강풍과 혹한, 폭설이 번갈아 찾아오는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에 야외 노동자들이 울상짓고 있다. 이틀간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시베리아급 추위가 가자마자 끊임 없이 내리는 눈과 싸워야 할 처지다. 거리에 사람이 없다 보니 프레시 매니저들은 수입까지 확 줄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마포구 공덕역 근처에서 전동카트를 세운 채 판매를 하던 이모(66)씨는 요 며칠 음료를 사가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푸념했다. 한 시간 동안 카트 앞에서 발길을 멈춘 시민은 고작 3명이었다.

 

아파트나 빌라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건설노동자 나모(54)씨는 전날 얇은 목장갑 하나에 의지해 철골 절단 등 위험한 작업을 수행했다. 두꺼운 털장갑을 착용하면 감각이 둔해져 손이 얼어도 어쩔 수 없다. 나씨는 사실 원청에서 핫팩도 지급하고 추우면 휴게실에서 쉬라고 하는데, 일한 만큼 버는 구조라 휴식을 택하는 동료는 거의 없다고 했다. 폭설도 마찬가지다. 공사가 중단되면 일당을 받을 수 없어 시름만 더 깊어진다.

 

'혹한 기상할증' 라이더 안전 위협 지적도

부쩍 많아진 배달기사들도 올겨울 날씨는 버겁기만 하다. 안 그래도 오토바이 사고 위험이 큰데 방한화와 겨울 목토시, 패딩 바지로 완전무장을 하고 칼바람과 맞서야 한다. 특수고용 노동자 신분이라 방한 장비를 자비로 마련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쓸 만한 방한화나 장갑은 10만 원을 훌쩍 넘고, 오토바이에 부착하는 열선 장치 구입까지 합치면 족히 수십만 원이 든다. 특히 눈이 얼어 만들어진 빙판길이 골칫거리다. 한 번 미끄러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만 수익이 커 일감을 놓을 수도 없다.

 

배달의민족 등 일부 음식배달 플랫폼은 기온이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거나 일정량 이상의 눈이 내리면 기상 할증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평상시와 혹한기 피크시간의 배달료 격차가 워낙 크다보니 과속을 하더라도 추울 때 바짝 벌려고 하는 기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위험수당이 지나치게 높아 외려 위험을 무릅쓰고 있는 셈이다. 이날 만난 배달기사 김모(26)씨도 날씨가 아무리 안 좋아도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며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

 

 

 

 

 

 

 

 

 

 

침수 피해 드물던 마을해수면 높아지자 가슴까지

지난 110일 방문한 전북 부안군 위도. 부안 격포항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1시간가량 들어가면 닿는 섬이다. 한때 조기가 많이 잡혀 국내 3대 파시(波市·해안 어시장)로 번성했던 곳이지만, 이제는 낚시 여행객들만 들르는 외딴섬이 됐다. 남획과 기후위기로 인한 수온 변화로 조기 어장이 바뀌면서다. 어업을 생계로 삼는 주민도 거의 없다고 한다. 이미 한번 기후 변화의 피해를 본 섬 주민들은 최근 또다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수십 년간 물에 잠긴 게 손에 꼽을 정도였던 마을이 최근 5년 새 침수 피해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몸통까지 물이 찬 게 3차례이고, 발목까지 자박자박 잠긴 건 헤아릴 수 없다고 한다. 지대가 낮아 가장 피해가 큰 파장금 마을 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집중 호우를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일보는 국내 섬·연안 지역의 기후변화 피해 상황을 추적했다. 기후재난을 겪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비하면 '아직 한국은 괜찮지 않을까' 낙관했으나, 국내 곳곳에서 위도처럼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 신호를 감지할 수 있었다.

 

하루에 220폭우가 쏟아졌다

파장금 마을 주민 이송죽(68)씨는 2020년 여름을 잊지 못했다. 그해 여름 장마 때 220의 비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급격히 물이 불어나 마을 전체가 가슴팍까지 잠겼고, 주민들은 지대가 높은 곳으로 전부 대피했다. 70년 가까이 이곳에서 나고 자란 이씨도 "그런 비는 살다 살다 처음 봤다"고 했다. 피해를 더 키운 건 언젠가부터 스멀스멀 올라온 바닷물이다.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만든 방파제의 우수관은 해수면보다 훨씬 높은 곳에 설치했는데, 최근엔 바닷물이 빗물 배출구까지 종종 차오른다. 만조 땐 아예 우수관이 물에 잠기고, 파도가 땅 위로 올라온다. 지난 장마 때도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 피해를 키웠다.

 

파장금 마을 이장 강대영(61)씨는 "2020년 장마와 태풍 '하이선' 피해를 입은 후 부안군에서 방파제 높이를 20높이는 공사를 했다""그런데도 날이 궂으면 여전히 파도가 넘어온다"고 했다. 파장금 마을에는 물이 들어찼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집집마다 외벽 페인트가 바닥에서 50높이까지는 벗겨져 있고, 건물 벽에 주민들이 침수 수면에 맞춰 표시해둔 선이 하얗게 남아 있었다. 이씨는 "요즘은 비가 좀 많이 온다 싶으면 일단 대피부터 한다""아이들 사진이 몽땅 젖었고, 귀중품은 애초에 높은 곳에 보관한다"고 했다.

 

반복되는 피해에 이씨는 고향을 떠날 생각까지 하게 됐다. 원래는 아버지가 물려준 집을 고쳐 짓고 아내와 여생을 보낼 생각이었다. 3대째 이곳 땅과 바다에서 자란 것들로 생을 이었고, 배추·파를 알뜰살뜰 키워 팔아 자식 2명을 서울로 보낸 그였다. 그러나 이씨는 "물이 수시로 집 안에 들어차고, 그럴 때마다 비교적 지대가 높은 노인정으로 피난 가야 하는 상황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했다.

 

유인도서 4해수면 상승 이유로 방파제 공사

주민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건 위도만의 상황이 아니다. 한국일보가 유인도서가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 41곳에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 위도를 포함한 4곳이 최근 5년 사이 해수면 상승을 이유로 방파제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인천 옹진군과 전남 목포시, 제주 서귀포시다. 인천 옹진군은 202111월 장봉도 야달항 방파제를 40~100높이는 공사를 했다. 파도를 잘 막아줬던 벽이 최근 들어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정연희 어촌계장은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도 바람이 조금만 불면 선착장이 침수됐다""군청에서 민원을 즉각 해결해줘서 사례가 알려졌지만, 다른 지역도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여름철 갯벌에 망둥어를 잡으러 가면 바닷물이 배꼽까지만 찼는데, 최근엔 가슴팍까지 올라온다"고 했다.

 

전남 목포시는 다음 달 고하도 선착장 방파제를 50높일 계획이다. 2021~2022년 이미 30~90가량 높였는데도 역부족이어서다. 시 관계자는 "선착장 환경 정비공사를 추진하던 중 어민들의 요청으로 방파제 숭상 공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호성 고하도 어촌계장은 "인근 해역의 대규모 토목공사도 수십 년 전에 끝난 것이어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외 다른 요인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평항은 지난해까지 해수면이 올라오는 사리 때 동풍이 강하게 불면 항만 위로 물이 차올라 뱃머리가 뭍에 올라올 정도였다. 강태민 전 대평항 어촌계장은 "어릴 적 고무신 신고 뛰어놀던 방파제가 이젠 물이 찰랑거리기 시작했다. 40년 전에 비해 30~40는 물이 더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도 "다른 지역에서도 방파제 높이를 올리는 공사를 했는데, 대평항은 특히 해수면 상승이 직접적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제 평균 9cm 올랐을 뿐, 이번 세기 73cm 오른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다른 방식으로 더 심각하게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지난 30(1991~2020)간 우리나라 전 연안의 평균 해수면은 9.1높아졌다. 그런데 해수면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여서 2100년엔 최대 73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강현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기후예측센터장은 "지난 30년간 국내 해수면 상승은 지역에 따라 10~20로 추정하지만 바람, 지반 침하, 모래 유실 등 다른 요인과 섞여 실제 체감되는 상승폭은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다""바닷물이 뜨거워지면 태풍도 더 강해지는데, 강한 태풍과 높아진 해수면이 합쳐져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이자 외딴섬에서 바다를 지켜보는 이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위도 주민 이송죽씨가 말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고 말해도 육지 사람들은 몰라요. 말로만 '기후위기, 기후위기' 하지, 가뭄 들고 폭우 오는 거 봐도 느끼는 게 없어요. 이 지역 지대를 높이는 공사도 충분히 될지 의문이에요. 다음 세대가 살게끔 해야 하는데, 외딴섬에 얼마나 관심을 갖겠어요. 그래도 내 고향인 걸, 어떻게 떠나겠어요?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입니다."

 

 

 

 

 

 

 

 

 

 

너도나도 20대 사장님실상은 가장 많이 망한다

“3년간 모은 돈이 15천만원인데, 회사 생활도 지겹고, 창업하면 돈 좀 더 벌까요?(20대 직장인)” 창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이다. 갖가지 댓글(?)이 줄 잇는다. “젊을 때 도전해보라는 글부터, “직접 해봐야 매운 맛을 안다는 조언(?)까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근 가장 많이 창업에 나서는 연령대가 20대다. 그리고 가장 많이 폐업하는 연령대 역시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60대 보다 더 망할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다.

 

20대 창업 배경은 다양하다. 취업난에 달리 대안이 없거나, 직장문화가 식상해 창업을 고민하기도 한다. 돈을 더 벌고 싶어 창업한다는 이들도 많다. 물론, “사장님이 꿈이란 도전 정신도 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확률적으로 가장 망하기 쉬운 연령대다. 가장 폐업 확률이 적은 연령대는 50. 바로 이들의 부모 세대다. 트렌드를 모른다고 무시하지만, 창업에선 부모 세대의 노하우를 이길 순 없는 셈이다.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2022 코로나 19 이후 서울시 자영업자 폐업의 특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 이후 폐업 위험률이 가장 높은 사업자의 연령대는 20대였다. 보고서는 20대 대비 위험률로 세대별 분석을 진행했는데, 가장 폐업 위험이 적은 연령대는 50대로, 20대 대비 0.79배였다. 20대는 심지어 60대 고연령층보다도 폐업 위험률이 더 높았다. 20대 대비 0.93배였다. 그 뒤로 30(0.87), 40(0.8)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 측은 재창업 등 자영업에 재진입한 경우도 있고, 자본·경험 등의 노하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안정적인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시기별 추이를 보면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19년 하반기~2020년 상반기의 경우, 20대의 폐업 위험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였다. 급격히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20대가 발 빠르게 대응한 여파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내 다시 20대 폐업 위험률은 현 수치대로 높아졌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이다. 연구원 측은 전 연령대로 플랫폼 보급이 곧 확대되면서 다시 20대와의 위험률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초기엔 배달 앱 등에 중장년층이 적응하지 못했지만, 이내 이를 흡수하면서 20대 창업만의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소매업 업종 중에선 편의점, 식료품가게, 옷가게, 의료용품가게, 화장품가게, 정육점, 휴대폰가게 순으로 폐업이 많았다. 음식점업 중 폐업이 많은 업종은 한식전문점, 간이주점, 커피음료점, 분식점 순이었다. 20대 창업이 가장 위험하다는 통계이지만, 최근 들어 가장 창업에 많이 뛰어드는 연령대도 이들 세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의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사업체 수는 1만개나 감소했다. 종사자 역시 77000명 줄었다.

 

그 와중에도 20대와 30대가 대표자인 사업체는 각각 22000, 26000개가 늘었다. 전체적으론 소상공인이 감소했지만, 유독 2030세대에선 신규 창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창업동기 1위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이고, 그 뒤로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9.8개월이고, 평균 창업 비용은 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자기부담금 평균액은 6600만원이다.

 

 

 

 

 

 

 

 

영하 13도 강추위에.... 봉산뫼 - 60고개 - 80고개 - 백고개

 

08:07   봉산뫼 - 백고개  가는길...... 

 

영하 13도의 강추위에 중무장을 하고.....

 

원일로에서 건너다 보이는 봉산뫼.......

 

 

원주천.......

 

08:38  봉산뫼 오름길 계단........

 

원주초등학교 - 원주경찰서.......

 

배말타운.......

 

봉산동.......

 

 

 

 

08:50  해발 233m의 봉산뫼에...... 20고개

 

 

 

 

봉산뫼에서 건너다 본 치악산.......

 

 

08:58  40고개에.......

 

 

 

치악산 조망........

 

개륜골........

 

 

 

09:12   60고개에.......  지난 1월 3일에 여기까지 왔던 곳

 

 

 

 

원주굽이길 원1코스...... 배말타운에서 백고개까지 5.1km

 

복숭아밭 너머로 보이는 원주시내......

 

봉산동으로 이어지는 번재길......

 

09:26  번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에서 직진.......

 

09:31  70고개에........

 

 

 

 

 

육판바위 갈림길.......

 

소일 갈림길 표지가 보인다

 

09:44  치악산 전망고개에......

 

 

 

 

 

09:56   80고개에.......

 

 

 

 

백고개 300m........

 

 

 

 

10:10  오늘의 목적지 백고개에.......

 

 

백고개에서 본 치악산......  투구봉 - 삼봉 - 비로봉

 

 

 

 

 

오던 길을 되돌아 하산......

 

 

 

 

10:38  다시 돌아온 치악산 전망고개......

 

 

10:42  갈림길에서 소일로 탈출.......

 

 

 

소일 마을인 줄 알았는데...... 태장1동 가메기쪽으로 나온다

 

 

10:55  화장터 삼거리에......

 

상전벽해가 된 가매기...... 50여년 전 고교시절의 통학로

 

 

태장중학교.......

 

강추위에 얼어붙은 원주천.......

 

봉평교........

 

 

원주천 둔치.......

 

뒤돌아 본 봉산뫼......

 

건너다 본 치악의 마루금....... 투구봉  - 삼봉 - 비로봉 - 971봉 - 향로봉 - 시명봉

 

 

 

남부시장 사거리.......

 

11:40  남부시장에서 점심..... 웰빙 영양탕

 

 

남원로........

 

 

원주댄싱공연장 따뚜 & 젊음의 광장......

 

치악예술관

 

12:20  삼성으로 회귀.......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