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2 내년 환갑이지만…“근육운동으로 은퇴 설계까지”

2026. 6. 21. 10:29카테고리 없음

260622 내년 환갑이지만근육운동으로 은퇴 설계까지

 

“누구나 ‘언젠가는 해야지’라고 말하지만, 지금 바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모든 어르신이 근육을 키우고 지켜서 100세까지 아프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안관종 서울경찰청 김포공항경찰대 안보팀장(59·경감)은 근육운동을 하면서 정년 이후의 삶까지 설계하게 됐다. 경찰 생활 27년째 되던 2018년 버킷리스트를 만든 게 계기가 됐다. 버킷리스트 첫 번째가 ‘미스터 폴리스’ 도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 관리해 오면서 ‘언젠가는 한번 해봐야지’ 했던 꿈이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주춤했지만 2024년 경찰 최고의 보디빌더를 뽑는 ‘미스터 폴리스’에 출전해 50세 부 1위를 했다. “젊었을 땐 거의 알코올 중독으로 불릴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어요. 탄탄하던 몸도 많이 망가졌죠. 무엇보다 정년이 다가오면서 ‘내가 한 게 뭐지?’란 생각이 들면서 삶이 무료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삶이 목표를 하나씩 만들게 됐어요.”

 

안관종 팀장이 2018년 늦깎이로 숭실사이버대 청소년코칭학과에 입학한 게 변화의 시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근무할 때 제도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범죄 피해 청소년들을 목격하며 어린 청소년들이 피해당하기 전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심리를 알아야 범죄로부터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해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에 들어간 뒤 퇴직 전 미스터 폴리스에 꼭 참가하고, 경찰 달력을 만들어 얻는 수익금으로 범죄 피해 아동을 돕겠다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경찰 보디빌더들이 모델로 참여하는 경찰 달력은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대 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경찰관들이 기획해 2018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닫는 바람에 일상이 무너지면서 약 2년을 허비했어요. 하지만 코로나19가 2022년부터 잠잠해지면서 다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했죠. 2023년 1월부터 술을 끊고 몸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2024년 8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뒤 8월 열린 대회에서 입상하게 됐죠. 정말 기뻤습니다.”

 

당시 하루 4시간 이상 고강도 훈련했다. 새벽에 1시간 공복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웠다. 퇴근 후 저녁엔 3시간 이상 근육을 만들었다. 마지막 2~3개월은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식단까지 철저히 관리했다. 보디빌딩 무대 포즈도 제대로 배웠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고 자신이 없었어요. 태권도나 특공무술은 땀이 쏟아지는 운동인데, 근력 운동은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땀이 많이 안 나더라고요. 오로지 나 혼자 고립된 상태에서 자신과 싸우는 운동이었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시간은 내 편’이라고 생각하며 버텼어요. 나와 아이들을 위해서도 끝까지 가야 했어요.”

 

꾸준히 운동하자 몸이 달라졌다. 거울 앞에 선 자신을 보며 “나도 이렇게까지 됐네”라고 감탄할 정도로 몸이 탈바꿈했다. 8개월간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미스터 폴리스에서 입상한 뒤 그해 11월에는 경기 파주시장배 대회에 출전해 50대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관종 팀장은 “성취감과 자신감, 그리고 당당함을 얻었다. 무료했던 시간이 대회 입상 하나로 꽉 차올랐다”고 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안관종 팀장은 중학교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장성군 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났다. 복근이 선명하고 하체가 탄탄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온 뒤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어린 시절 ‘셜록 홈스’를 감명 깊게 읽으며 꾸었던 꿈을 위해 1992년 경찰이 됐다. 초창기 대통령 경호실 22경찰 경호대에서 7년간 파견 근무하며 태권도(4단)와 특공무술(3단)을 갈고닦기도 했다.

 

하지만 50대로 접어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잦은 외근, 대민 업무 스트레스, 세 아이의 뒷바라지. “먹고 살기 바쁘고 승진해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몸 관리는 뒷전으로 밀렸다. 경찰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태권도와 특공무술로 몸 관리를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자신을 위로하던 술잔이 어느새 알코올 의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남성 호르몬 감소, 갱년기 증상, 대사증후군 위험 단계….’ 그 좋던 몸에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을 때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됐다.

 

열심히 운동해 미스터 폴리스 입상이란 영광도 얻었지만, 그 이면엔 또 다른 현실이 있었다. 극단적인 식단 관리가 길어지면서 밥 먹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일종의 거식 증세가 찾아왔다. 그래서 2025년부터 대회 출전 없이 쉬고 있다. 그래도 웨이트트레이닝은 주 4~5일, 하루 1~2시간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안관종 팀장은 “쉬면서 느낀 건 몸은 편하지만, 근육 손실과 체중 증가가 분명히 있다. 쉬면서도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참 몸 만들 땐 78kg이던 체중이 68kg까지 빠졌지만, 지금은 다시 70kg 중반대라고 했다.

 

내년에 정년퇴직하는 안관종 팀장은 근육운동 덕분에 ‘제2의 인생’도 준비하고 있다. 보디빌딩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을 획득해 나이 드신 어르신을 지도할 계획이다. 그는 “나이 드신 분들로부터 젊은 트레이너한테 PT를 받으면 몸에 맞지 않는 훈련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같은 나이대로서 적합한 운동법을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 심판 자격증도 획득했다.

 

6월 20일부터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리는 대학 보디빌딩 대회에서 심판도 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실버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겁니다. 요즘 대회가 나이대로 나눠서 열리기 때문에 퇴직 이후에도 충분히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근육운동을 만나 저도 건강해졌고, 제2의 인생도 설계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젠 또 다른 버킷리스트를 찾아봐야죠.”

 

 

 

 

 

 

 

 

부부 월 생활비 550만원 시니어 주거타운노블카운티

 

올해 아흔이 된 박장배 씨는 교직에 평생을 바쳐 교장과 교육장을 지냈고, 정년퇴직 뒤엔 치매를 앓는 아내를 몇 해 동안 간병하다 보냈다. 자신도 간병 후유증으로 수술을 여러 번 받았다. 그렇게 지친 몸으로 시니어타운에 들어올 때만 해도 오래 살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났다. 경기 용인의 삼성노블카운티에서다. 평생 학교를 꾸려 본 사람의 눈이라며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여기보다 좋은 데가 우리나라에, 아니 외국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시설 운영이 정확하고, 모든 게 제대로 가니까 믿고 안심하고 살죠. 나는 지극히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난 6월 12일 ‘헤럴드경제’가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노블카운티에서 가장 먼저 안내받은 곳은 식당이었다. 혼자 생활이 가능한 노년층이 거주하는 타워동 건물 7층, 사계절이 통창으로 펼쳐지는 자리다. “식당을 왜 제일 좋은 층에 뒀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안내를 맡은 조성준 노블라이프 R&D센터장은 “입주민이 실버타운에서 첫 번째로 꼽는 서비스가 식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지난 2024년 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걸린 시간은 단 7년. 일본(10년)이나 미국(15년), 영국(50년)과 비교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속도다.

 

초고령 세대가 여생을 어떻게 보내고 자식들의 부양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을지가 사회적 화두로 확대되고 있다. 그 답을 시장에서 찾으려는 움직임도 빨라졌다. 공적 돌봄만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KB·신한 등 금융사들이 잇따라 요양·시니어 주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시니어 전문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를 세우고,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노블카운티를 인수했다. 민간 금융사들이 세운 요양·시니어 주거 시설에서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노블카운티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일상을 통해 이곳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

 

 네 가지 버전으로 끓이는 김치찌개자식도 이렇게 못해

이곳 식당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나오는 날이면 주방엔 냄비가 네 개 마련된다. 돼지고기를 넣은 빨간 찌개와 하얀 찌개, 돼지고기를 뺀 빨간 찌개와 하얀 찌개. 매운 정도와 호불호를 모두 가른 결과다. 콩을 못 드시는 분을 위해 따로 육수를 내는 일도 예사다. 입주민마다 좋아하는 것, 못 먹는 것, 앓는 병을 영양사가 미리 상담해 반영한다. 임상영양사 한 명과 조리사 13명, 음식을 자리까지 나르는 홀 직원 30여명이 600여명의 한 끼를 떠받친다. 밥은 경기 수향미를 가마솥에 짓는다. 단백질이 부족할까 ‘폭탄 계란찜’ 같은 찬을 따로 두고, 저녁엔 신청자에 한해 채소를 쪄 샐러드로 낸다.

 

이쯤 되면 단체급식이라기보다 집밥에 가깝다. 실제로 굴지의 대기업 급식 컨설팅 전문가들도 노블카운티 식사 현장을 보고는 “우리는 이렇게 못 한다”며 돌아갔다는 게 운영진의 설명이다. 홀 직원의 일은 음식을 나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어느 어르신이 식사에 손을 거의 안 댔는지, 며칠째 식당에 안 내려왔는지를 살펴 사회복지사·간호사에게 전달한다. 점심시간이 지나도 안 보이면 전화로 “어머니, 식사하러 내려오세요”라고 전화를 건다. 목소리가 영 좋지 않으면 도시락을 들고 올라가 얼굴을 확인한다. 사람이 곧 센서인 셈이다. 한 입주민이 “자식보다 낫다”고 한 말이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노블카운티 같은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니어가 ‘더 잘 살기 위해’ 스스로 선택해 들어가는 주거 공간이다. 요양원(노인요양시설)은 돌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선택해 입소하는 곳이다. 즉, 노블카운티가 식사 한 끼에 이만큼 공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곳은 ‘아픈 사람을 눕히는 곳’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사는 동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차트 밖 어르신 상태까지 알아요

하지만 사람은 늙고 몸은 변한다. 노블카운티의 진짜 강점은 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있다. 노블카운티 단지 안에는 의원이 있다. 현재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피부과까지 다섯 개 과가 들어섰고,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한다. 타워동에도 24시간 간호 인력이 대기한다. 한밤중 몸이 안 좋을 때,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일인지 아침까지 기다려도 될 일인지를 곁에서 판단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큰 병원에 가야 하면 간호사가 119에 동행한다. 삼성서울병원과 셔틀·예약이 연계돼, 한 입주민은 “일반인은 몇 달 걸리는 예약이 여기선 바로 된다”며 흡족해했다. 삼성노블카운티의원에서 일하는 김현진 파트장(간호사)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보통 병원은 차트 안만 보지만, 우리는 차트 밖에서 이 어르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요”라고 말했다. 가령 한 어르신이 평소와 달리 식사에 손을 대지 않으면, 그 신호가 식당에서 간호팀으로 전해져 그날 바로 건강 상태를 살피는 식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년간 단지 안에서 집단감염이 한 번도 없었던 것도 이런 촘촘한 ‘사람의 그물망’ 덕이라는 게 직원들의 자부심이다. 식당 직원이 본 것, 밤사이 간호사가 본 것이 전산망 하나로 모인다. 그래서 의사가 진료실에서 만나기 전에 이미 그 어르신의 어제를 안다. 시니어에게 흔한 근력 감소를 잡는 검진을 따로 두고, 반지형 혈압계나 심장 리듬을 기록하는 패치 같은 장비도 먼저 들여와 시험하는 것도 이곳의 일이다.

 

참고로 일반 실버타운은 법적으로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의사 상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단지 내 의원과 생활 공간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구조가 흔치 않은 이유다. 건강할 때부터 돌봄이 필요한 순간까지 한 단지에서 거처를 옮겨가며 사는 모델을 ‘연속보호형 은퇴주거단지(CCRC)’라 부르는데, 국내에서 이를 온전히 구현한 사례로 노블카운티가 꼽히는 까닭이 여기 있다.

 

 평균 거주기간 7.3, 재계약률 92%

노블카운티에서의 하루는 식음과 의료로만 채워지지 않는다. 박장배 씨를 처음 만난 곳도 식당이 아니라 단지 안 ‘브레인 피트니스 센터’였다.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기능을 붙드는 데 초점을 둔 공간으로, 단순한 취미 교실이 아니라 신경심리사가 입주민의 상태를 평가하고 그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하는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 돌아간다.

 

이날 신경심리사는 어르신들 앞에서 뇌 그림 한 장을 펼쳤다. “전두엽이 약해지면 말은 다 이해하는데 단어가 입에서만 맴돌고 안 나옵니다. 측두엽이 고장 나면 술술 말은 하는데 정작 질문을 못 알아들어요.” 그러곤 빈칸 채우기 같은 쉬운 문제 대신, ‘이 증상은 뇌의 어느 부위 문제일까’를 거꾸로 맞히는 한 단계 높은 문제를 냈다. “공부 많이 하신 분들이라 쉬운 건 영 재미없어하셔서요.” 신경심리사의 말에 강의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단순한 소일거리가 아니다. 학기제로 굴러가는 정규 프로그램이고, 600명 가까운 입주민이 수강한다.

 

기자도 어깨너머로 문제지를 들여다봤다가 정답이 헷갈려 머쓱해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처음엔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잘 안 풀린다”며 “끝나고 나면 혼자 미소 짓게 된다”고 했다. 문화센터에선 음악·미술 같은 평생학습 강좌가 돌아간다. 지하로 내려가면 11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스포츠센터가 있다. 흥미로운 건 이 부대시설을 입주민만 쓰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안 리빙프라자는 인근 영통·용인 주민에게도 열려 있어, 스포츠·문화센터에는 하루 2000~2500명이 드나든다.

 

 평균 거주 7.3 보증금 58000~158000만원

통상 실버타운이라고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만 모여 사는 쓸쓸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노블카운티 운영진은 이런 이미지를 깨기 위해 일부러 젊은 세대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단지 안엔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있다. 지역 영유아 백여명이 다녀, 시니어타운인데도 곳곳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섞여 든다. 노인만 모인 곳이 아니라 여러 세대가 섞이는 동네. 그래야 어르신들도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밥과 병원, 배움과 운동, 그리고 아이들 웃음까지. 이 모든 것이 6만8000평 한 울타리 안에 있다. 2001년 삼성생명공익재단 산하로 문을 연 뒤 25년간 쌓인 살림이다. 입주민들이 입을 모으는 ‘안정감’의 뿌리도 결국 이 시간에 있다. 개원 초기부터 일해 온 직원이 적지 않아, 한 입주민의 식성과 지병, 어제의 컨디션까지 꿰고 있는 사람이 단지 안에 늘 있다는 점도 다른 시설과 구별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타워동 입주민의 평균 거주기간은 7.3년, 지난해 재계약률은 약 92%에 이른다.

 

 월 생활비 1인 약 300만원, 부부 550만원 안팎

그렇다면 노블카운티의 입주 조건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비용은 얼마나 할까. 먼저 실버타운은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60세 이상이면 입주를 상담할 수 있다. 노블카운티는 자립 생활이 가능한 시니어가 머무는 타워동 555세대와, 돌봄이 필요한 단계의 너싱홈 171병상으로 이뤄져 있다. 입주민 평균 연령은 84세. 부부와 독신 입주 비율은 7:3 정도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노블카운티는 보증금을 퇴거 때 돌려받는 임대형으로, 보증금은 평형에 따라 5억8000만~15억8000만원으로 폭이 넓다.

 

월 생활비는 1인 약 300만원, 부부 550만원 안팎(평형·계약에 따라 변동)이다. 여기엔 ▲하루 세 끼 식사 ▲주 2회 청소 ▲대형 세탁 대행 ▲단지 내 의원 진료와 24시간 간호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 이용까지 묶여 있다. 적은 돈은 아니다. 전국의 실버타운 생활비는 월 100만원대에서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한데, 노블카운티는 서울 더클래식500 등과 함께 최상위 가격대에 속한다.

 

흥미로운 건 막상 들어와 보니 생활비가 되레 줄었다는 입주민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노블카운티는 세 끼를 모두 의무식으로 포함해 추가 식비가 없는 반면, 의무식이 적은 일부 신축 시설은 월간 비용으로 볼 땐 더 싸 보여도 따로 사 먹는 식비를 더하면 실제 생활비가 더 나오기도 한다. 집에서 부부가 따로 쓰던 식자재비·검진비·여가비가 한데 묶이며 오히려 효율이 생긴 셈이다. 즉, 숫자 하나가 아니라 ‘무엇이 포함됐는지’를 봐야 한다는 얘기다.

 

비싼 호텔 밥이라고 꼭 정이 담긴 게 아니듯, 또 동네 단골식당의 1만원짜리 백반에 안부와 반찬 하나가 더 얹히듯 만족도는 가격표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게 현장에서 받은 인상이다. 부부의 건강 상태가 서로 달라도 한 단지에서 의지하며 지내고 싶은 이들, 자녀가 멀리 있어 24시간 곁의 의료가 든든한 이들, 그리고 무엇보다 노후를 수동적으로 보내기보다 운동하고 배우며 능동적으로 살고 싶은 시니어라면 노블카운티를 고민해 볼 법하다. 예를 들어 현재 별다른 고정 수입은 없지만, 집 한 채를 가진 은퇴 부부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부터는 담보로 맡긴 집에 직접 살지 않고 실버타운 등으로 옮겨도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실거주 요건이 완화됐다. 만약 시세 5억~10억원 아파트를 연금에 넣고 그 집을 월세로 돌릴 경우(공사 사전 승인 필요) 연금과 임대수익을 합쳐 매달 수백만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 수도 있다. 노블카운티에선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매달 월세를 더 내는 방식도 함께 운영해, 목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물론 마지막까지 망설이게 하는 건 결국 신뢰다. 입주는 단순히 집을 옮기는 게 아니라 남은 삶을 통째로 맡기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시설의 화려함보다 운영 주체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안정적으로 시설을 꾸려왔는지를 끝까지 따져보라고 당부한다. 해가 기울 무렵, 단지에서 만난 또 다른 입주민은 올해 여든여섯이라고 했다. 부부가 함께 3년째 살고 있고, 아직 건설업 일을 본다는 그는 “90%는 만족하죠”라며 웃었다. 무엇이 가장 좋으냐고 묻자 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여기 한번 들어오면 다들 잘 안 나가요. 그냥 눌러살죠. 그러다 여기서 생을 마무리하죠”라고 답했다.

 

 

 

 

 

 

 

남원로 - 원주천 - 원주장 - 남산고개 - 명륜로... 6월말 풍경

08:40  하지(夏至)가 지난 6월말 아침.......

 

 

 

 

따뚜 젊음의 광장.......

 

 

 

향교길........

 

남원로........

 

 

개봉교 & 치악산맥.......

 

 

09:10  원주천 둔치에........

 

 

원주천에서 본 치악산맥........

 

 

 

 

 

 

봉산동 배말타운........

 

 

부처꽃.........

 

봉평교........

 

 

 

09:23  원주 5일장이 선 풍물시장에......

 

 

 

 

 

 

 

 

원주천 & 백운산.......

 

 

 

중앙로....... 문화의 거리

 

원주 KBS 느티나무.......

 

더 제니스........

 

 

다박골.......

 

 

원주남산 조형물 '생명의 빛'.......

 

 

09:52  남산고개에.......

 

개에

 

 

 

남산골문화센터 & 그림책도서관.......

 

 

명륜로에서 본 백운산.......

 

원주 교동초등학교......

 

젊음의 광장........

 

 

 

 

10:10  삼성으로.......

 

 

 

 

꼬리조팝나무.......

 

 

 

 

 

 

 

 

 

 

낙우송........

 

 

 

 

 

 

무화과나무......

 

 

 

새로 도색한 삼성아파트 2동........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