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6타수 8안타 타율 5할'… PO 시리즈 MVP 선정

2022. 10. 29. 04:23카테고리 없음

이정후,' 16타수 8안타 타율 5'PO 시리즈 MVP 선정

이정후(키움)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0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로 이겼다. 키움은 LG를 꺾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정후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정후는 1차전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2개의 안타 모두 2루타였다. 2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고척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다. 3차전에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사사구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안타와 22경기 연속 출루로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79표 중 43(54.4%)를 받으며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영웅의 반란' 키움, 3년 만에 KS 진출SSG와 승부

'언더독'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3선승제)에서 첫판을 내준 뒤 내리 3연승을 거두고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키움은 정규시즌 1SSG 랜더스(전신 SK 와이번스 포함)와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SSG와 키움이 벌이는 한국시리즈는 74선승제 방식으로 111일부터 진행된다. 키움은 10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 LG4차전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푸이그는 역전 결승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2타점 1득점으로 활약,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의 주역이 됐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리즈 전적 31패를 기록,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은 111일 오후 6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SSG1차전을 치른다.

 

반면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던 LG의 꿈은 좌절됐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 53선승제 기준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6%를 잡았으나 2~4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했다.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키움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LG가 총력을 쏟은 경기는 박빙으로 펼쳐졌다.

 

벼랑 끝에 선 LG가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사에서 박해민과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가 터진 것. 하지만 LG는 흔들리는 키움 선발 투수 애플러를 상대로 오지환이 내야 땅볼,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첫 위기에서 1점으로 버틴 키움은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박준태와 이정후의 안타로 11, 3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의 타구가 좌측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다만 키움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태진의 좌익수 플라이 때는 타구가 짧아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으며 이지영은 케이시 켈리와 8구 접전을 펼친 끝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1의 균형은 3회말 푸이그의 타석에서 깨졌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는 2-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4구째 138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1차전에서도 켈리에게 투런포를 뽑아낸 푸이그는 다시 한번 켈리를 울렸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전개됐다. 1차전 등판 이후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애플러와 켈리는 초반 실점을 했지만 이후 양 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두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도 없었다. 애플러는 6이닝, 켈리는 5이닝을 책임지며 자기 몫을 해냈다. 6회말부터 불펜 싸움이 펼쳐졌는데 LG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이틀 연속 무너졌다. 키움은 7회말 구원 등판한 '홀드왕' 정우영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정후가 땅볼을 쳤지만 정우영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11, 3루가 됐다.

 

이어 등장한 푸이그가 다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울 4개를 치며 정우영을 괴롭힌 푸이그는 8구째 152투심을 때려 중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세이브왕' 고우석을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푸이그의 도루로 12, 3루가 됐고 김태진이 고우석의 슬라이더를 공략,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1로 벌렸다. 키움은 8회초 11, 3루 위기가 있었으나 김동혁이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해 승기를 잡았다.

 

 

 

월드시리즈 경험자 푸이그한국시리즈도 나선다

키움 히어로즈의 과감한 투자가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하고 있다. '100만 달러의 사나이'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인도했다. 푸이그는 10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PO·53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푸이그의 맹타를 앞세운 키움은 LG4-1로 제압, 시리즈 전적 3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정적 장면마다 푸이그가 있었다. 푸이그는 1-1로 맞선 3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LG 선발 켈리와 마주섰다. 2-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지난 1024PO 1차전에서도 켈리에게 투런포를 터뜨린 푸이그는 나흘 만의 재회에서도 강렬한 한 방을 선사했다. 이날의 홈런이 더욱 짜릿한 건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포였기 때문이다.

 

푸이그의 한 방으로 키움은 손쉽게 흐름을 끌고 왔다. 2-1의 아슬아슬한 격차를 벌린 것도 푸이그다. 푸이그는 711, 3루에서 LG 구원 정우영과 끈질긴 승부 끝에 8구째를 받아쳤다. 방망이가 부러지며 중견수 앞으로 날아간 타구에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1루에 안착한 푸이그는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고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이 100만 달러를 들여 데려온 타자다.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홈런을 날렸다. 실력은 의심할 바 없지만, '야생마' 같은 기질을 가진 그가 KBO리그에서 어떻게 적응할 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설상가상 5월 타율이 0.204에 그치는 등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점차 실망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후반기 푸이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8월 타율 0.352, 6홈런 20타점을 쓸어담으며 리그 적응을 마친 '야생마'의 질주가 얼마나 무서운 지를 보여줬다. 9월 이후 타율도 0.299를 기록했다. 예열을 완벽히 마치고 들어선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은 이어진다. 푸이그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PO행을 이끌었다.

 

PO 3차전 데일리 MVP도 차지했다. PO에서는 타격감이 더욱 불타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서 타율 0.264(1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딱 1승이 남은 이날도 뜨거운 방망이로 팀에 승리를 선사하며 더 높은 곳으로의 진격에 앞장섰다. 야생마의 질주는 계속된다. 다저스 시절이던 2017년과 2018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푸이그는 이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최저연봉 외인투수의 깜짝 호투애플러, 거함 LG 격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29)가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다. 애플러는 10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1사에서 박해민-김현수-채은성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한 애플러는 오지환과 문보경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에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애플러는 4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문보경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문성주에게는 안타를 내줬지만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52사에서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빠진 애플러는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애플러는 키움이 2-1로 앞선 7회 최원태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4-1로 승리했고 시리즈 전적 3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4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한 애플러는 3일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차전 투구수가 47구로 많이 않았고 6회까지 LG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으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구수 81구를 기록한 애플러는 투심(27), 슬라이더(15), 체인지업(15), 직구(13), 커브(6), 포크(5)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LG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고 구위가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범타를 유도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애플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중요한 3차전에서 5이닝 1실점 비자책 승리를 따내며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만한 호투를 해낸 애플러는 이제 한국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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