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2. 06:04ㆍ카테고리 없음
250413 (일) 윤석열 자택 복귀에… 한남동도 서초동도 '시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를 떠나 자택으로 거처를 옮긴 4월 11일 시민들이 거리에 나오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우리의 영웅"이라며 눈시울을 붉힌 반면, 반대하는 시민들은 "내란범이 돌아왔다"고 규탄했다. 이날 오후 5시 9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서 손을 흔들며 나오자 관저 입구에 있던 지지자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 "사랑한다"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전부터 관저 앞에 모이기 시작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5시께 경찰 비공식 추산 1500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사기 탄핵 불복한다'는 피켓을 들었다. 20대 지지자 10여명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포옹을 나눴다.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잠시 멈춘 뒤 다시 인사하자 한 지지자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메이크 코리아 그레잇 어게인'(Make Korea Great Again)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를 건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빨간 모자를 쓰고 오후 5시 15분께 다시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이날 자택이 있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윤카 사랑합니다', '윤카 정신을 이어가겠습니다'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님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다"고 외쳤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못 믿겠다. 계약직으로 입사해 선관위를 장악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오후 5시 29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하자 양쪽 인도에 있던 지지자 300여명은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고 피켓과 태극기를 머리 위로 흔들며 환호했다. 극우 성향 유튜버로 알려진 '벨라도' 대표 안정권 씨는 "다른 구호는 필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 때까지 '윤석열 어게인'만 외치자"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 못 하겠다. 우리의 대통령은 윤석열뿐"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정권 씨는 "정치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선언 아니겠냐"며 "윤석열을 중심으로 뭉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지하철 교대역 6번 출구 앞에 모인 지지자 200여명은 "우리의 영웅이 도착하면 목놓아 이름을 외치자"고 했다.
이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도착 소식에 "우릴 봤어야지", "김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참가자가 "차량은 못 봤지만 대통령이 계실 아크로비스타 방향으로 함성을 발사하자"고 제안하자, 나머지는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들어간 후에도 지지자들은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해산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300여명은 서로 기념촬영을 하고 간이의자에 앉아 소회를 나눴다. 손피켓을 나팔 모양으로 말아쥐고 허공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반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반대 단체인 '정치한잔'은 서초동 OSB저축은행 건물 앞 인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40여명은 '윤석열을 사형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피켓을 들고 "윤석열은 내란수괴", "내란정당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외쳤다. 휠체어에 앉아 지나가던 한 남성은 "아크로비스타에 내란범이 왔다"고 소리쳤다. 지나가던 50대 남성이 이들을 향해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이들은 "윤석열 뽑았으면 몇 시간 정도는 참으라", "합법적으로 진행하는 집회이니 나가달라"고 맞섰다.
경찰은 서초중앙로 아크로비스타 방향 인도 및 1개 차도를 바리케이드로 차단했다. 서초동 삼하빌딩 앞부터 서울중앙지법 동편 입구까지는 경찰버스 5대가 배치됐다. 아크로비스타 후문 및 서문 삼거리에도 경찰버스 6대를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주말을 보낸 뒤 오는 4월 14일 맞은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형사재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첫 공판기일을 연다.
빨간 모자 쓰고 주먹 올린 尹… 김건희도 지지자와 포옹
들어올 땐 제20대 대통령이었지만, 떠날 땐 피고인이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만인 4월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9분 경호 차량을 타고 관저 정문을 통과해 21분 만인 오후 5시 30분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것은 2022년 11월 7일 한남동 관저 입주를 완료한 지 886일 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내린 뒤 대학점퍼를 입고 기다리고 있던 청년 지지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했다. 미소를 지으며 걸어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지지자가 건넨 'Make Korea Great Again(한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쓰고 악수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윤 어게인",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거나 오열했다. 관저를 떠날 때 차량 안에만 있던 김건희 여사도 사저 도착 뒤에는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지자들과 악수나 포옹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선착순 청년 200명’에게 주어진 윤석열 환송 1열
4월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석열은 4월 11일에야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했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그는 자신의 계엄 선포가 불러온 혼란에 대해 어떤 사과도 없었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했다.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이다. 관저를 떠난 윤석열은 취임 전 거주했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으로 돌아갔다.
윤석열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관저 입구 앞에서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가 주최한 집회가 한창이었다. 500여명 정도가 모여 있었다. 윤석열이 나타날 것으로 알려졌던 오후 5시가 얼마 남지 않은 4시 40분께, 무대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있던 ‘신의한수’ 진행자 신혜식씨는 경호처의 요청이라며 “선착순으로 20·30·40 청년 200명에게 가까이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 바리케이드를 따라 ‘Yoon Again(윤석열의 복귀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구호)’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200명 안에 들기 위해 줄을 섰다. 기자도 지지자들 사이에 섞여 198번째로 관저 정문 바로 앞 구역으로 들어갔다. 면식이 있는 듯한 지지자들이 앞줄과 뒷줄에서 “지금 몇 명이나 들어갔어?” “나도 들어갈 수 있으려나” 같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정문 앞 구역의 경비는 삼엄했다.
파란 끈의 공무원증을 패용한 경호처 직원들이 여기저기 보였지만, 사복 차림이거나 신분을 확인할 표식이 없어 정확한 소속을 알 수 없는 경호원들도 있었다. 지정된 구역 앞에서 경호원 한 사람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한 뒤 참가자들을 들여보냈다. 200번째 참가자 등 뒤로 탄식이 들려왔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바리케이드로 둘러싼 구획 안으로 들어가자, 금속탐지기를 든 남성이 다가와 몸과 가방을 수색했다.
주머니에 든 물건을 확인하고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보여주어야 했다. 〈시사IN〉 로고가 적힌 수첩이 가방 속에 있었지만 눈에 띄지 않은 듯 했다. ‘선택받은’ 지지자 200명은 윤석열이 나타나기까지 메가폰을 든 다른 지지자의 선창에 따라 “Yoon Again(윤 어게인)”, “대통령 윤석열, 우리가 지킨다” 같은 구호를 외치며 윤석열의 등장을 기다렸다. 간헐적으로 “밀지 마세요”나 “뒤쪽으로 물러나 주세요” 같은 말들도 들려왔다. 지지자 한 사람이 “탄핵 무효”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곧바로 메가폰으로부터 날카로운 지적이 날아왔다. “대통령님이 나오시면 그런 구호는 말고 ‘Yoon Again’ 같은 응원하는 구호만 외칠게요.”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지지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간격은 좁아졌고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 과정에서 대학교 이름이 적힌 ‘과잠(대학교 학과 점퍼)’을 입은 청년들 10여명이 바리케이드 바깥 정문 앞에 도열하기 시작했다. ‘선택받은’ 지지자들 가운데에서도 또다시 선택받은 청년들이었다.
출입문이 열렸다. 지지자들로부터 환호성이 쏟아졌다. 윤석열이 걸어 나왔다. 윤석열은 ‘과잠’을 입고 도열한 청년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 바리케이드 가까이로 다가왔다.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윤석열은 밝게 웃었다. 앞에 선 몇 사람과 악수를 나누며 진입로 양쪽을 오갔다. 5시15분 무렵 윤석열이 차량에 오르기 위해 멀어지자 지지자 몇몇은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윤석열은 지지자들 앞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대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퇴거 이후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석열이)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관저를 떠난 윤석열의 차량은 오후 5시30분경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도 단지 외곽에 진을 친 지지자 200~300명이 윤석열을 맞이했다. 헌법재판관들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한 저주를 퍼붓던 이들은 윤석열의 차량이 다가오자 “우리 대통령님 어떻게 하나”라며 흐느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마중 나온 입주민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사저로 들어갔다. 윤석열은 자신이 일으킨 모든 혼란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모습을 감췄다.
돌아온 박성재 법무장관…"인사 낼까" 검찰 관심 집중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하면서 검찰 내부에서 인사설이 나오고 있다.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 궐위인 상황에서도 인사를 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10일 박성재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박성재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가담했다고 인정할 증거 또는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박성재 장관은 곧바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법무부로 출근해 "개인적으로 제가 탄핵소추를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내용이 받아들여져서 헌재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대선 전 검찰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검찰 내에서는 박성재 장관이 복귀하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박성재 장관은 "신속히 현안 업무를 보고받고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다. 통상 법무부는 2월과 8월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검찰의 가장 최근 인사는 지난 1월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검사와 일반 검사 등 총 444명에 대한 전보 인사였다. 오는 6월 대선까지 두 달도 남지 않아 인사는 무리인 상황이다. 다만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당시에도 대선을 3개월 정도 앞두고 2월 정기 인사가 시행된 바 있다.
다만 승진 인사는 아니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던 파견 검사 6명은 재임용 형식으로 복귀하고 평검사급 검사의 전보와 신규임용 정도였다. 당시 국정농단을 방조하거나 묵인한 의혹이 있는 관련자들의 재임용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광주고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공석인 곳도 있다. 광주고검은 지난해 9월 신봉수(55·사법연수원29기) 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전보된 뒤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임승철(50·연수원31기) 광주고검 차장이 검사장 직무대리와 차장검사직을 동시에 맡고 있다. 임 차장의 전직인 부산고검 차장도 비어있다, 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승진 인사가 있을 거란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정권이 바뀌면 친정권이었다는 '낙인'이 찍힐 우려가 있다. 주요 보직 승진 인사의 경우 인사검증과 인사위원회 개최 등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내부에서는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인사를 낼 수 없다는 말이 많았는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기 때문에 검찰 인사도 날 수 있겠다는 의견도 많아졌다"며 "낙인이 찍혀도 검사장 타이틀을 달고 검찰을 나가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대선 전에 승진인사를 했는데 정권이 바뀌게 된다면 차기 정권에서는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전에는 인사가 날 거란 말이 우세했지만 현재로서는 인사가 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결승 스리런… 이정후의 미친 활약에 발칵 뒤집힌 MLB
'태풍의 사나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엄청난 활약에 메이저리그(MLB)가 발칵 뒤집혔다. 이정후의 홈런 스윙이 MLB 공식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하는 믿기지 않는 일까지 펼쳐졌다. 그 정도로 이정후의 활약은 임팩트가 크다. 이정후가 MLB의 상징과 같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호쾌한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빠른 발과 정확한 선구안,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여기에 장타력까지 보여주며 '진정한 5툴 플레이어'의 위상을 펼쳤다.
이정후는 4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5시즌 인터리그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의 히어로였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두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이정후가 천천히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처음으로 경험하는 양키스타디움 경기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긴장한 쪽은 오히려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로 들어온 89.4마일(약 143㎞)짜리 싱커가 한복판으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이미 장타를 예감할 수 있었다. 현지 해설진은 "이정후가 환상적인 스윙으로 공을 강타했습니다. 타구가 우중간 깊숙히 날아가고, 애런 저지가 따라가다 그냥 쳐다 봅니다"라고 표현했다.
타구 속도 100.5마일(약 161㎞)의 총알같은 타구는 387피트(약 117m)를 날아가 양키스타디움 관중석 하단에 꽂혔다. 이정후가 12경기 만에 날린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였다. 야스트렘스키와 아다메스가 홈에 들어와 이정후를 기다렸다. 이정후가 홈을 밟자 격하게 축하를 전했다. 이정후의 홈런 덕분에 살아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후에도 2점을 더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1회 샌프란시스코가 타자 일순하면서 이정후는 5-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곧바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야브로의 싱커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1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뛰어난 선구안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양키스 세 번째 투수 이안 해밀턴을 만난 이정후는 끈질긴 승부로 9개의 공을 던지게 한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1B2S로 불리한 상황이 됐지만,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면서 스트라이크성 공은 커트해냈다. 결국 9구째 포심이 높은 코스로 들어왔고 볼이 선언됐다.
1회처럼 이정후가 살아나가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점수를 뽑아냈다. 맷 채프먼과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가 투수 땅볼을 쳤다. 이정후는 빠른 발로 홈에서 세이프됐다. 이정후는 8-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때 또 볼넷을 골라나갔다. 샌프란시스코가 1점 더 추가한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자 경기가 중단됐고, 34분 뒤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번이나 출루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40(47타수 16안타)이 됐다. 이어 1홈런, 7타점, 13득점, 5볼넷, 7삼진, 3도루, 출루율 0.404, 장타율 0.596, OPS 1.000으로 흠잡을 데 없는 기록을 이어갔다.
신록으로 물드는 4월 중순의 옥녀봉 풍경......!!!!!!!!!!
중순에 접어든 쌀쌀한 4월 아침..... 원주 3도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
남원로.......
끝물에 든 목련꽃.......
벚꽃비가 눈 처럼 내린 천매봉길......
하양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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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근린공원 시벽.....
층층나무 신록.......
08:16 옥녀봉 들머리 81계단.......
옥녀봉 쉼터에........
명봉산 - 배부른산 조망터에......
당겨 본 배부른산.......
노랗게 물든 산수유꽃도 시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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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조망......
희미한 치악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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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옥녀봉 230m 정상에.......
끝물에 든 옥녀봉 진달래.....
옥녀봉 둘레길로 하산.........
신록으로 물드는 옥녀봉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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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예술관길.....
자목련
진눈깨비가 내리는 4월 중순의 궂은 날씨......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