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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4 윤관석·이성만 자진 탈당… 궁지 몰린 이재명 ‘기사회생’

담바우9823 2023. 5. 4. 06:33

 

230504 (목) 윤관석·이성만 자진 탈당… 궁지 몰린 이재명 ‘기사회생’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자진 탈당으로 당내 입지를 위협받던 이재명 대표가 기사회생했다.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최측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과 맞물려 이재명 대표에게까지 여파가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컸으나 두 의원의 탈당으로 큰 시름은 덜게 된 셈이다. 5월 3일 오전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비공개 면담에서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록 공개에도 혐의 자체를 부인, 탈당 의지를 전혀 내비치지 않았으나 당내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당 지도부가 설득에 나서자 당에 부담을 더 이상 지울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다만 두 의원은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면서 현 상황을 검찰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 많은 누를 끼치고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과 지역구민, 당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당과의 얘기가 계속 있었고 결국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중 하나는 결국 검찰의 정치공세도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이 대표는 사실상 기사회생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진상규명 등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임하면서 결국 제 측근의 흠결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식의 당 안팎의 비판을 받아왔는데 핵심 인물들이 동시에 자진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큰 시름을 잠시 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두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그간 힘을 잃었던 이재명 체재가 최소한 당분간은 체제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별한 사건이 없다면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와 함께 당내 균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총선까지 당을 이끌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권 인사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기본 전략은 당내 타협을 통해 최대한 당 대표 퇴진을 미루거나 퇴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달 당직 개편에서 송갑석 의원을 최고위원에 임명하면서도 사무총장은 교체하지 않은 것은 최소한의 당 제어 능력은 유지하면서 받아들여 줄 것은 받아들이겠단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위원장은 “이번에도 당내에서 (두 의원에게) 탈당 권유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으니 당 지도부가 설득에 나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두 의원을 탈당시킨다고 해 자기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이 오는 것도 아니다”고 부연했다. 두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 불안 요소가 일거에 해소돼 이 대표의 당내 입지가 다시 공고해질 것이란 긍정적 관측도 있다. 송 전 대표가 이 대표에게 부담될 만한 모든 것을 짊어지고 당을 떠나면서 이 대표는 홀가분하게 당을 운영할 수 있을 거란 것이다.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날 쿠키뉴스에 “이재명 대표를 대선 후보·당 대표로 만든 게 송영길 전 대표다. 이 대표가 흔들리면 당의 상처가 더욱 커질 거라는 생각에 송 전 대표가 직접 검찰에 출두하고, 송 전 대표 사람들이 스스로 책임지고 탈당한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비명계에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더 이상 책임을 묻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이 대표의 권위가 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 대해 추가 녹취록 등이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될 땐 사안별로 처리하면 된다.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자진출두' 송영길… 휴대전화는 초기화 후 제출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초기화된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달 4월 30일 검찰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이날은 송영길 전 대표의 주거지 압수수색 이튿날이다.

 

지난달 4월 29일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의 주거지인 서울 송파구와 인천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다만 제출된 휴대전화는 이미 초기화된 상태로 저장된 연락처, 통화내역, 문자 등의 정보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에 자진 출두하며 '수사 협조' 의지를 드러냈으나 이 같은 맥락을 고려할 때, 검찰은 송영길 전 대표가 진정한 수사 협조 의사가 있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전 대표는 5월 2일 오전 9시 59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으나 로비에서 막힌 채 돌아섰다. 검찰 측은 송영길 전 대표의 자진 출두 소식과 관련해 여러 차례 "지금은 소환 조사를 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사건의 자금 전달 과정을 조사 중인 검찰은 조사 이후 송영길 전 대표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어린이날 어쩌나"… 전국에 '비 폭탄' 예보

어린이들뿐 아니라 전국 관광지의 자영업자, 여행 계획을 세웠던 어른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5월 3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5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어린이날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등 야외 나들이 계획이 있던 이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벌써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부모들은 "어린이날 어디를 가야 하냐"는 질문이 빗발치고 있고, 관광지 등의 자영업자들은 "장사 망했다"는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비 폭탄

5월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5월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 등에는 5월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50~15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에 비가 많이 쏟아지는 곳은 강수량이 400㎜와 200㎜ 이상이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를 넘겠다.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전반적인 강수량은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쏟아질 때 그 강도도 셀 전망이다. 제주는 '5월 4일 오전부터 밤까지'와 '5월 5일 오후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비가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5월 4일 밤부터 5월 5일 새벽까지'와 '5월 5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지는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에 달하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30~50㎜에 달하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의 집중호우 예상 시간은 '5월 5일 오후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나머지 지역은 '5월 5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다.

 

이밖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최대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가 20~30㎜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이거나 하루 강수량이 80㎜를 넘으면 집중호우라고 한다. 비가 쏟아질 때 대기 불안정 때문에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4일 아침과 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등은 5월 5일 새벽과 5월 6일 새벽 사이에 돌풍·천둥·번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배편과 항공편 운항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은 강풍과 급변풍 때문에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이 당부된다.

 

◆ 제주도 계획 여행객들… "여행 취소해야 하나"

야외 나들이 계획이 있던 이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특히 항공권까지 예매하며 제주도로 가려던 여행객들은 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연휴 기간 총 17만4000명의 관광객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늘어난 수준이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비행기가 뜰지 모르겠다", "여행계획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된다", "비 오는 제주도에서 무엇을 해야 하냐" 등 걱정과 질문이 담긴 글들을 온라인에 계속 올리고 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에선 제주에 이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면서 "공항인데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는 글이 속속히 올라오고 있다.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전국 각지 자영업자들도 김이 새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벌써 볼멘소리가 나온다. 자영업자 A씨는 "비 오면 주말일 때 매출에서 200만원이나 떨어진 적도 있다"면서 "벌써부터 장사 망친 기분이 든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안 그래도 할 것 없었는데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이 이번에 꼭 들어맞는다", "관광지 자영업자인데 이번 어린이날에 망했다" 등 푸념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스타필드나 롯데월드 등 복합쇼핑몰이나 실내 놀이공원 등 실내 공간으로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급작스러운 비 소식에 '호캉스'(호텔+바캉스)로 연휴를 보낼까 고려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검색량 지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5월 2일 본격적인 연휴 비 소식이 알려진 후 '호텔'에 대한 검색량이 5월 3일 지난 7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라산 오르던 수학여행 고교생 … 12명 저체온증

강한 비가 예보된 5월 3일 수학여행 온 고교생들이 한라산에 오르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해 소방 당국이 긴급 출동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께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등반하던 천안지역 모 고등학교 2학년생 1명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다는 교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당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397명은 수학여행 일정 중 하나로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가 강한 비를 만났다.

 

인솔 교사는 학생 1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자 소방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고,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소방 당국과 협의해 이 학생에게 체온을 유지하도록 임시 조처했다. 하지만 수학여행단은 오후 2시 45분께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대피소(해발 1천500m)까지 산행을 강행했고, 이 곳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이 12명까지 늘어났다. 다시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를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4명은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했고, 나머지 11명은 긴급 보온 조치를 받은 후 도보로 산에서 내려왔다"며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없으며, 버스에서 체온 유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라산은 한여름에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많아 기상 정보에 유의해 등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과 적십자는 이날 구조대 인력 24명과 차량 9대를 투입하고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한 충남 천안 소재 고교생들이 한라산을 오르던 중 폭우를 만나 무더기로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월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을 등반하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397명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접수했다.지난 5월 1일 제주에 도착해 수학여행 일정에 나선 학생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한라산 등반에 나섰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해발 1500m의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산을 오르던 학생들이 저체온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증상을 호소한 학생 4명은 모노레일로 하산했고 8명은 걸어 내려왔다. 오후 7시 기준 397명 모두가 하산을 완료했다고 전해졌다. 응급처치를 받은 학생은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이 수학여행단은 고등학교 학생 424명과 교장을 포함한 인솔 교사 18명 등 총 442명으로 구성됐다.

 

당초 소방당국은 출동에 나서던 중 한라산국립공원으로부터 보온 조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귀소했다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재차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우거진 신록의 원주 용화산 5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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