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2 "나 군단장 때 연대장 아닌가"… '짬밥' 파행된 국방위
221022 (토) "나 군단장 때 연대장 아닌가"… '짬밥' 파행된 국방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간에 때 아닌 ‘짬밥’ 논쟁으로 파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육군사관학교 선후배 사이인 한기호(육사 31기) 국민의힘 의원과 육사 40기로 대장 예편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가 군단장 할 때 연대장하지 않았냐”는 등 위계질서를 논하는 말을 주고받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 10월 20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여야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놓고 맞붙었다.
이날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국방위 간사였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브리핑에서 피살 공무원 사건 피해자 이대준 씨에 대해 ‘월북의 정황이 있다’라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 한기호 의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국방부는 SI(Special Intelligence, 특수정보)를 들려준 적이 없다”며 “당시 기자들 질문에 ‘국방부 보고에 의하면 월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정황’이라고 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기호 의원은 또 “국방부가 당시 보고를 할 때 진실만을 보고한 것이냐의 문제가 있다”면서 “보고 자체가 조작인데 (결과가) 번복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2년 전에 비해 바뀐 건 정권밖에 없는데 어떻게 국방위원들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조작했다고 주장하느냐”며 “인간적인 의리상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한기호 의원은 “나보고 예의가 있네, 없네 하는데 김병주 의원은 내가 군단장 할 때 연대장하지 않았느냐”며 “후배들 보는 데서 김병주 의원이 저한테 보여주는 태도가 옳은 거냐. 천년만년 국회의원 하는 거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한기호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이고 김병주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으로, 한기호 의원이 김병주 의원의 육사 9년 선배다. 여야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이헌승 국방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경 국감 정회를 선포했다가 오후 4시 30분경 속개했다.
강남 3구마저 '추풍낙엽'… 서울 집값 10년만에 최대 추락
전국 집값이 매주 가장 큰 낙폭으로 추락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는 이달 들어 2012년 5월 이후 가장 가파른 기울기를 보이며 떨어지는 중이다. ‘가장 먼저 오르고, 가장 늦게 떨어진다’는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가 하락장의 중심에 섰다. 주택 시장에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이 짙어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3주차(10월 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이 -0.28%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 0.20% 하락했었다.
이는 2012년 5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 이후로 매주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달 1주차에 -0.20%, 2주차에 -0.23%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는 0.05% 포인트 더 떨어졌다. 수도권도 하락 흐름에 발을 맞췄다. 이달 3주차 매매가격 변동률은 -0.35%를 찍었다. 직전 주(-0.28%)와 비교해도 눈에 띄게 하락 폭을 키웠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8월 5주차에 -0.20%였는데, 2개월여 만에 하락 추세가 훨씬 명확해진 것이다. 주택 시장에 영향력이 큰 경기도의 이달 3주차 매매가격 변동률은 -0.39%, 인천은 -0.41%였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의 매매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에 서울의 24개 자치구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동안 ‘나홀로 상승’을 고수했던 서초구의 경우 이달 3주차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0.16% 떨어졌다. 강남구도 -0.20%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0.38% 떨어지면서 2012년 7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0.41%)와 도봉구(-0.42%)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잇따른 금리 인상의 파장이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대해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면서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규제 완화 등을 기대하며 분위기를 지켜보던 시장에서 부정적 기류가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전세 시장에서도 하락 흐름은 뚜렷하다. 전세 재계약 시 내려간 가격에 다시 계약하거나 반전세, 반월세로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한 주간 0.30% 내렸고, 인천(-0.41%)과 경기도(-0.46%)도 꾸준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
10만원 넘는데 완판.. '서민 술' 소주 시장이 달라졌다
오랫동안 '서민의 친구'로 자리잡아 온 희석식 소주 대신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주류 판매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주류업계의 핫이슈는 단연 프리미엄 소주. 연예인 박재범이 운영하며 화제가 된 '원스피리츠'는 GS25와 손을 잡고 지난 7월 '원소주 스피릿'을 출시했다. 기존의 주류 시장을 잡고 있던 '참이슬', '처음처럼'과 달리 증류식 소주를 내세운 이 제품은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넘어섰다. GS25는 "단일 주종으로 단기간 내에 이 정도 판매량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GS25의 경쟁사인 CU, 세븐일레븐 등은 각자 자체적인 프리미엄 소주를 출시했다. CU의 경우 1945년부터 경남 창녕의 전통주 제조사인 '우포의 아침'과 손을 잡고 지난 8월 '빛소주'를 발매했다.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함께 충북 청주의 한 전통주 제조사를 거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리미엄 소주 출시에 열을 올리는 것은 편의점 업체들만이 아니다.
주류 시장의 '터줏대감'의 하나인 '참이슬'의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진로1924 헤리티지'를 내놓았다. '원소주 스피릿'이나 '빛소주'와 다르게 10만 원이 넘는 고가지만 초기 물량 1만5천 병이 한 달 만에 매진됐다. 반면 '처음처럼'의 롯데칠성음료는 증류식 소주에 무설탕을 더한 '새로'를 지난 9월 선보였다. 이처럼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데는 제도적 개방과 코로나19의 여파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영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주류면허관리법 제정으로 전보다 주류 제조 및 판매가 자유로워져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소주가 인기를 끄는 것은 결국 선택지가 다양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사회가 오래 이어지면서 여럿이 함께 급하게 잔을 부딪히며 마시는 주류 문화가 잦아든 것 역시 한 요인이라면서 "천천히 즐기는 음주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류식 소주는) 과일소주 같은 반짝 인기와는 달리 꽤 오랫동안 이어지리라는 분석에 따라 또 다른 증류식 소주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희 정부는 1965년 식량 부족을 이유로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증류식 소주 생산을 금지한 바 있다. 증류식 소주는 밑술을 담그고 그 밑술을 증류시켜 만드는데, 밑술에는 쌀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희석식 소주다. 희석식 소주는 녹말을 발효시키고 연속 증류해 얻어낸 95% 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첨가해 만든다. 현재 주류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소주 대부분이 희석식 제품이다. 이후 1995년 소주 원료가 다양화되고 알코올 도수 제한이 철폐되면서 업계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오늘날 프리미엄 소주 열풍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한편, 전통주를 향한 관심이 최근 들어 증가하면서 전통주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주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행법은 ▲주류부문의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의 보유자가 면허를 받아 제조한 술 ▲주류부문의 식품명인이 제조한 술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만 전통주로 취급한다. 이에 따라 증류식 소주 '화요'는 국내산 쌀을 이용해 전통 기법으로 빚기 때문에 전통주가 될 수도 있지만 제조사가 농업법인이 아니어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을날의 단상......!!!!!!!!!!!!!
10월말에 핀 철쭉꽃......
단풍나무
담쟁이의 가을......
중앙공원 1교......
더샾 4차.......
산국.......
용화산 풍경길 데크......
서양등골나물(사근초)
치악초등학교
예술관길......